
- 앞으로 재수를 하게 될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
1. 절대로 자만하거나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2017 수능 영어 93점, 2018 영어 9월 96점 (1등급 비율 5%)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2018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10% 임에도 저는 80점으로 간신히 2등급 컷에 걸쳤습니다. 9월 모평 이후로 영어 거의 안했습니다. 모의고사도 모아놓고 거의 풀지도 않았습니다. 9월 모평이 조금 어려웠던 이유로 이보다 더 어려워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거의 다른 과목 공부만 했었습니다. 저는 수능 치렀을 때 영어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잘 읽히지도 않고, 지문이 너무 길게 느껴졌으며, 시험 도중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신이 강하다고 느끼는 과목도 절대로 놓아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수능 때 충격받을 수 있습니다. 꼭 골고루 학습하시길 부탁드립니다. 2. 문제를 반드시 꼼꼼히 읽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번 수능 수학 (나) 형 16번을 틀렸습니다. 좌변에 숫자는 3이 쓰여 있었는데, 우변도 제가 3으로 읽어버렸던 겁니다. 실제로는 우변에 나온 숫자는 9였습니다. 문제가 쉬울수록 어느정도 내공이 쌓이다 보면, 자신의 배경지식으로 이럴 것이다 하고 지레짐작 넘겨 푸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반드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수능장 가면, 자기 문제 인지하고도 긴장되거나 정신없어서 또 까먹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습관화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3. 너무 마음이 착잡하고 힘들면, 억지로 공부하시기 보다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장기간 수험생활을 하다 보니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저는 제 힘든 상황을 원장선생님께 말씀 드렸었고, 선생님께서는 제 상황을 귀기울여 들어주시고,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하루 정도 편하게 쉬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제가 수험생활이라는 장기간 레이스를 지속적으로 달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목표를 분명히 하고, 공부할 때 정말 치열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하게 고3 때 수능 망쳤으니 재수해야겠다 이런 의식 가지고는 수험생활을 지속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를 겁니다. 자기가 재수를 해서 원하는 대학을 가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이루고자 하는 노력과 끈기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수능을 치르고 나면 짧게 느껴지고, 수능 치르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길게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고 힘들 수 있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앞서 말씀드렸는데 쉬는 것도 방법이긴 하나,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필연적인 동기가 있으면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선생님의 조언을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국어가 매우 취약해서 늘 3등급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제일 큰 고민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제 나름의 계획과 이상을 가지고 국어 공부를 하였지만 성적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원장선생님께서 제 성향에 맞는 국어 인강 선생님과 학습법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선생님의 멘토링에 따라 열심히 국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제가 10월에 혼자서 학원에서 6월 모의고사를 풀어봤는데 92점이 나왔었습니다. 평가원 시험으로는 최고점을 찍어서 너무 기뻤고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수능전까지 이번 수능은 국어 잘보고 대학 잘 가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수능 볼 때도 국어 영역 즐기면서 풀었던 것 같습니다. 채점 결과 94점으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연륜과 내공이 있는 경험자의 조언을 듣고 적극적으로 실천했던 것이 신의 한수였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