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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학생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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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5-12-30 00: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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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PK독학재수학원에서 공부해 올해 고려대학교에 정시전형으로 입학하게 된 삼수생입니다. 재수학원을 포기하고 자기 자신을 엄격히 통제해야 하는 독재라는 것이 아직까진 추상적인 학생들에게 미리 공부했던 선배로서 제가 10개월을 이겨낸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월부터 8월 말까지는 사설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했고,9월부터 수능까지 pk독학재수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사실상 독서실이나 독재학원이나 간섭 없이 자기를 통제하면서 공부해야한다는 점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저는 핸드폰은 아예 정지했고,친구를 한 명도 사귀지 않았습니다. 삼수생이기도 했고, 9월달에 들어가 친구 사귈 여유도 없긴 했지만 친구를 사귐으로써 스스로 양보하는 부분이 많아질 것 같았습니다. 친구에게 생활을 의존하지 않았고 때문에 오롯이 자신한테 하루를 쏟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집이 가까워서 점심, 저녁을 모두 집에서 해결했는데, 꼭 저처럼 집이 가깝지 않더라도 주위 식당에서 혼자 밥 먹으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의 패턴화 입니다. 타이머로 하루 공부량을 재는 것은 필수이고 기상, 취침 시간을 정해 하루를 학교 시간표처럼 나눠서 점심 전,점심 후,저녁 후에 하는 과목을 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하루에 국어,영어,수학,한국사,사회문화,한문 모든 과목을 다 공부했는데, 이렇게 식사시간 기준으로 시간표를 대강이라도 나눠 놓으면 하루에 빼먹는 과목 없이 일과를 설정할 수 있고, 익숙해지면 스스로 공부시간이나 집중 정도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월초에 선생님과 월계획을 짜면서 하루 공부량, 과목별 공부량을 스스로 정하게 되는데 이때 정한 공부량을 시간표에 채워 넣으면 됩니다. 단, 졸거나 놀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져 해당 과목을 설정해놓은 시간 안에 끝내지 못한 날에는, 무리해서 12시나 새벽 넘어서까지 공부해 할당량을 달성하려고 하지 않고, 다른 과목에서 조금씩 빼서 사용했습니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를 돌아봤을때 계속 미루게 되는 과목이나, 부족한 과목, 이외에 그냥 하고싶은 과목은 일요일에 자유롭게 공부했습니다. 인강, 현강,기출문제집 등에서 고민을 겪고 계실수도 있는데 저는 인터넷강의와 교재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pk학원 선생님들이 좋은 인강,교재를 계속 알아보시고 추천해주시니까 꼭!!!!선생님 ot를 먼저 들으시고, 풀이방법이 논리적으로 이해가 쉽게 가면서 자기한테 맞는 선생님을 선택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남들이 다 듣는 선생님도 좋지만 자기가 최대한 흡수할 수 있는 선생님이 최고입니다. 만약 판별이 잘 안된다면 그냥 그분야 일타강사 들으세요. 저는 수학 선생님 한 분의 모든 커리큘럼을 타고 문제집도 다 풀었는데요, 꼭 풀커리를 타지 않더라도 계속 개념 복습, 틀린문제 오답만 하다보면 어려운 문제를 못풀게되고, 계속 새롭고 어려운 문제만 풀다보면 기본적인 문제풀이의 속도가 확 떨어지게 돼 나중에 당황하게 됩니다. 이게 매일 문제만 풀 땐 느껴지지 않는데 정작 중요한 시험보면 뽀록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평소에 조절을 잘 해줘야 됩니다. 때문에 웬만하면 커리를 쭉 타면서 주기적으로 개념반복을 하고 심화문제까지 풀고, 인강 업데이트 속도에 맞춰 자기 진도까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출문제는 초반에 따로 구입해서 쭉 풀어보는 것이 좋고 오답정리는 필수로 해야합니다. 참고로 ebs는 따로 풀진 않았습니다. 영어도 인강 커리를 거의 쭉 탔습니다. 영어는 기본만 갖춰져 있다면 ebs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초반에 영어 기본이 부족해 이명학 선생님 신택스를 듣고 이후엔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문법강좌와 메인강좌 커리를 쭉 따랐지만 자기 실력을 파악하고 ebs 단어와 구문 문법 위주로 필요할 때만 인강을 추가해 공부하시면 큰 무리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저는 ebs 약 5회독~중요지문까지 7회독 정도 한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는 인강 문제집에 등장하는 것 외에는 따로 풀지 않았습니다. 듣기는 안되면 귀찮아도 dictation 꾸준히 해보세요.느리지만 결국 성과가 있을거에요. 국어는 따로 인강은 전혀 듣지 않고 9월부터 마닳1,2권 각각 2회독 했습니다. 저는 뒤늦게 마닳을 시작해 2회독밖에 못했지만 마닳은 공부법이 설명책자에 워낙 자세하게 써있으니 그걸 따라하시면 됩니다. 저는 아침에 오자마자 1회를 풀었고 오답하는데 총 2시간씩 썼습니다. 국어는 수능날까지 감을 유지하는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끝까지 풀 문제를 남겨 한회한회 아껴 푸는게 좋고, 혹시라도 사설 모의고사 점수나 사설 문제집 틀린개수에는 절대 의미부여하지 마세요. 평가원이랑 기출이 제일 좋습니다. 국어문법은 따로 인강을 듣거나 정리노트를 만들기 보다는 그때그때 새겨서 중요한것만 기억하겠다는 마음으로 문제집에 조그맣게 필기해뒀습니다.ebs는 작품 위주로 그냥 한번 풀었습니다. 사탐과 제2외국어는 저녁 후에 주로 밀어놓고 조금씩이라도 매일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암기위주의 한국사는 인강기준 하루 1강~2강+복습 문제풀이 위주의 사회문화는 개념 1회독을 한 후에는 개념과 문제풀이 병행 암기위주의 한문은 매일 0.5강+한자어 암기 이런 식으로 세과목 묶어 하루에 2시간~3시간 정도 배정했습니다. 사탐이나 제2외국어는 한 번 미루다보면 계속 미루게 되어 결국 막판 수능직전 밸런스를 다 흐트러트릴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직전까지 조금씩 꾸준히 하는것이 정말정말중요합니다. 여기까지 쓴 것은 9월 중반~10월까지의 제 공부방식이었고, 10월 이후에는 수학은 사설모의고사,6.9평 오답,중요한개념,틀린문제 오답 위주로 풀었고 국어는 평가원,교육청,6월 9월 모의고사 재풀이를 꼭 회차로 풀었습니다.시간 재며 풀어야 감이 안 떨어져요. 그리고 ebs중요지문만 모아놓은 플러스알파닷도 막판에 한 번 봤습니다. 영어는 파이널 강좌(빈칸,문법)로 감을 유지하며 ebs를 빠르게 봤습니다. 영어는 ebs가 중요한데 ebs가 귀찮다고 미루면 결국 다 못보고 수험장 들어가게 됩니다. 수험장에서는 ebs를 끝까지 못봤다는 불안감이 영어실력을 압도할수 있으니 그냥 꾸준히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탐,제2는 하던대로 꾸준히 하시되, 잘 안외워지는 개념이나 어려운문제는 따로 정리해서 하루는 정리한 걸 한 번씩 정독하시면 정말 큰 공부가 됩니다. 특히 이 때는 몸관리 철저히 해서 감기 안걸리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병원갔다가 약먹고 자고 쉬고 하면 일주일 그냥 지나가요. 제 공부방법은 절대 왕도가 아니고 그냥 제가 터득한,저에게 익숙한 습관적인 방식이니 저와 다르다고 급작스럽게 스타일을 바꾸려 하지 마시고 본인 성격에 맞는 방법을 터득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자기 생활을 돌아보면서 조금씩 다듬고, 엄격히 관리하면 그게 하나의 공부방식입니다. +)밤 10시에 칼같이 집에 가지않고 유혹을 참는 것도 습관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침 시간 확보(낮에 졸지않을만큼)와 생활습관의 패턴화가 10개월동안 지치지 않는 수험생활의 바탕이구요, 4월달 이후로 풀리기 시작하는 것은 모두들 마찬가지기 때문에 굳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매일 할 수 있는 만큼 하자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친구한테 신세한탄 한다는 명목으로 노는데 더 익숙해지면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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