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 광주교육대학교 합격수기 - 인천점 (1)
Posted at 2020-03-03 14:15:47




경기권 턱걸이 할까 말까였던 성적에서 5개월만에 교대 합격할 성적 만들고 1지망 포함해서 가나다군(인하대 국어교육과, 광주교대, 홍대 국어교육과) 다 붙은 후기 쓰러 왔습니다 ㅎㅎ.

무조건 교대 갈 생각으로 4수한 거구 이번에 붙었어요 ㅎㅎㅎㅎㅎ

뜬금없이 첫 글 쓰기 좀 뻘쭘하긴 한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려 봅니다! 저도 주위 사람들한테 자문 구하거나 인터넷에 성적 올리는 법 같은 거 계속 검색해 봤던 기억이 나서요. 주위 동생들한테 조언해 주자니 너무 오지랖 같고 근데 얘기는 하고 싶고... 익명의 힘을 반쯤 빌려서(?) 글 쓰는 쪽을 택했습니당. 작년에 어떻게 지냈는지를 먼저 적어 보고 이후에 과목별 공부법을 적어 볼게요!


1) 2019 수능 성적

25312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인서울 대학에 못 미치는 건 당연한 위치였고, 특히 수학을 5등급 받아 버리는 바람에 ㅠㅠ 사실 수학에 자신이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5등급을 받았던 적은 없는데, 국어 때... 다들 아시다시피 엄청난 불수능이었잖아요? 문제 풀면서 멘탈이 가루가 되는 바람에 덜덜 떨면서 시험을 봤고 그 상태로 수학 시험을 치자니 문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흑흑 탐구는 원래도 좋아했어서 썩 나쁘지 않게 나왔지만 정시러는 탐구만으로 대학에 갈 수 없으니까요... ^^


1-2) 2019 수능 대비 수험 생활

돌이켜 보면 국어 때 멘탈이 깨지는 건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1년 내내 순수 공부 시간은 하루에 5시간이 될까 말까였고 국어도 인강 대충 듣고 모의고사 깔짝깔짝 푸는 정도, 수학은 개념 공부했던 거 핑계 삼으면서 거의 안 했고 영어도 마찬가지, 열심히 한 건 탐구 하나였습니다 ^^... 이래 놓고 성적 안 나왔다고 성적표 받고 운 거 지금 생각해도 너무 멍청하구...............

공부는 독학으로 스터디 카페 다니면서 했구요, 어쩌면 이게 제일 실패의 원인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차라리 관리가 잘 안 되는 곳이더라도 독재 다니는 게 맞다고 봐요 애초에 1~2등급 꾸준히 찍던 사람들이야 공부 습관이 잘 잡혀 있겠지만 그 아래는, 제가 그 등급대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그 등급대에 머무르면서 실패했던 사람으로서 생각해 봤을 때 꾸준히 아침에 규칙적으로 독서실 가는 것조차 너무 어렵다고 생각해요 ㅠㅠ


2) 2020 수능 대비 수험 생활


- 12월~4월: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앞에서 독재 추천해 놓고 왜 집에서 했냐면 사정상 학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집에 머물러야 할 일이 있었어요 흑흑 그래서 이때는 그냥... 공부를 거의 안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학이 제일 약했으니까 수학 위주로 보긴 했는데, 개념서만 대충 여러 번 훑었던 것 같아요


- 5월~6월: 독학재수학원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이때 들어간 학원은 관리가 진짜 개판이었어서... 얘기하자면 너무 길고 그냥 대략 40만원짜리 위생 심각한 독서실에 다니는 느낌? 그래도 혼자 공부했던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아침에 등원하고 저녁에 하원하는 것만큼은 열심히 지켰으니까... 출결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진 건 아니었지만 그냥 양심상 그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지 국어를 거의 놓고 있었어서 6평에서는 국어가 4등급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나머지 성적은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하여튼 인서울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이때도 탐구만 잘 봤거든요


- 7월~수능 전: 저의 본격적인 공부는 이때 시작됐습니다! 학원을 옮겼거든요 (그때 도움 제일 크게 받은 선생님이 이번에 학원을 확장해서 차리셨어요. 학원 옮기고 성적이 오른 거라 인천 사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름도 남겨 둘게용! 인천 pk독학재수학원입니당! 혹시나 해서 적는 건데 알바 아니에요 흑흑)

보시다시피 약 5개월 다녔구 그 전에는 정말... 위에 적은 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 그대로 개판이었습니다 ㅎㅎ;; 입으로만 공부하는 타입 뭔지 아시죠... 제가 딱 그랬네요 스트레스만 왕창 받구 ㅋㅋㅋ ㅠㅠ 제 수험생활은 정말로 학원 옮기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너무 광고 멘트 같아서 수정을 해야 하나 고민되는데 과장이 아니라서 그냥 넘어갈게요 ㅋㅋㅋㅋㅋ 우선 전체적인 이야기부터 해 볼게요!


그 전에 다니던 학원도 독학재수학원이었어서 학원 내의 국영수 단과 강의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걸 제 힘으로 해내야 했습니다 ㅠㅠ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상위권이 아니었으니 정말 막막하잖아요? 제가 제대로 된 공부를 했더라면 이미 현역으로 들어갔을 텐데 그게 아니니까... 그때 선생님께서 전반적인 공부 습관을 잡아 주셨고 과목별로 인강 추천까지 해주셨는데요, 이렇게만 말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영역 같겠지만 지금부터 적을 디테일을 봐 주세요! ㅎㅎ 혹시 사정이 안 돼서 학원 다니실 생각 없는 분들도 따라하시면 효과 보실 것 같아서 열심히 적어 보겠습니당

저를 포함한 학원생들은 매일 선생님이 직접 제작하신 플래너의 앞장에 공부 계획을 적고 뒷장의 빈 공간에는 국영수 위주로 그날 공부했던 것들 중 ‘사고를 바꾸는’ 생각을 적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도록 지도 받았습니당. 예를 들자면 ‘문학에서 (중략)이 있을 경우 반드시 여태까지 읽은 의미를 짚고 넘어간다’ 따위가 있겠네요! 이는 단순히 개념을 적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끝이라면 이 후기만 보고도 누구나 따라할 수 있겠지만 물론 끝이 아닙니당 ㅎㅎ 선생님은 매일 플래너를 걷어서 직접 피드백을 남겨 주셨어요! 이 부분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좋다고 관점을 확장시켜 주시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아서 올바른 공부법을 찾아 주시는 식이었습니당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중하위권에 머무르기에 최적화된 사고방식을 고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그 선생님의 방식은 최고였어요...! 또한 인강 추천 방식 또한, 각 인강 사이트 강사분들 각각의 특성을 파악해 학생 개인의 성향 및 수준에 적합한 강의를 선별해 인강 시청 스케줄을 짜 주시는 식이었기 때문에 저는 저와 잘 맞는 강사분의 강의를 소화하며 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 ◠‿◠ )

선생님의 관리는 기존에 다니던 독학재수학원과 비교해 봤을 때도 장점이 상당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ㅠㅠ 말로만 하는 관리가 아닌 학원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순간까지 제 모든 일과를 지켜보셨기 때문에 생활 관리도 정말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풀어질래야 풀어질 수가 없는 환경이었어요 ㅋㅋㅋㅋㅋ 이뿐만 아니라 멘탈이 털릴 때마다 찾아뵈면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셔서 빠른 회복이 가능했습니다 ㅠㅠ 정말 감사했어요